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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사 7 : 낭만주의 시대(Romantic Music)

  고전주의 이후 서양음악의 흐름을 낭만주의라 부르는데, 낭만주의 시기와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고전파 이후 음악을 낭만주의(Romantic Music)라고 부르는데, 시기적으로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가 해당된다. 낭만주의 시대는 시기가 길어 1850년 경을 경계로 전기와 후기가 나뉜다. 그렇다고 1850년에 극적으로 무슨 사건이 발생한 건 아니다.


  단지 1848년의 프랑스 2월 혁명을 계기로 유럽 곳곳의 사회가 격변했고, 1847년에 멘델스존, 1849년에 쇼팽, 1856년에 슈만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그들을 전기 낭만파로 구분 짓는다. 리스트와 바그너도 같은 세대지만 활약 시기는 1850년 이후이기에 후기 낭만파로 구분된다. 그리하여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제1차 세계대전 무렵까지를 후기 낭만파 시대라고 부른다.


  낭만주의 음악은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랑이나 아름다운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낭만의 의미는 훨씬 광범위하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음악의 형식이 중시 되었던 반면, 낭만주의 들어서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한 것이다. 작곡가들이 자기 감정에 귀 기울이고 이를 표현하면서 표제 음악처럼 무언가를 묘사한 음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서양음악사의 시대별 구분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서양음악의 시대별 구분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들은 개인적인 자신의 감정, 내적 사고, 감정 등을 거침없이 자유롭게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낭만주의는 단지 아름다운 서정성만을 강조하지는 않았고 다양한 표현을 위해서 형식을 이탈하기도 하고 수정 또는 유지하기도 하였다. 형식뿐만 아니라 음색, 화성, 리듬에서도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개성적인 표현을 시도하였다.


  낭만주의 시대에는 문학과 회화와 음악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해졌다. 작곡가들은 고전주의 작곡가들처럼 순수한 음 자체에서 음악의 자료를 찾는 절대음악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음악의 소재를 문학이나 미술 등에서 영감을 얻는 표제음악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낭만주의 시대에 표제음악은 멘델스존에 의한 예술가곡으로 그리고 쇼팽에 의한 낭만적 소품으로 리스트와 베를리오즈가 추구한 교향시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낭만주의 시대에는 악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건반악기 중 피아노가 큰 소리를 낼 수 있게 발전되면서 많은 피아노곡들이 작곡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명 연주가들이 등장하였고 오케스트라도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 이는 대규모 공연장을 만들게 하였고 대규모의 청중이 등장하면서 공공 연주회장은 더욱 활성화되었고, 전문 연주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 음악평론가와 저널리스트가 등장하는 등 음악 문화는 더욱 활기를 띄며 발전하게 되었다. 


  낭만파 시대에는 명곡이 탄생하게 된다. 18세기까지 연주회는 기본적으로 작곡가가 자신의 신곡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그래서 다작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좋은 곡은 여러 번 연주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작곡가들도 금방 잊혀질 작품을 많이 만들기보다는 명곡을 남기자 심혈을 기울였다. 

 

  작곡가와 연주가가 분리되면서 명 연주가(Virtuoso)도 탄생했다. 같은 곡을 여러 사람이 연주하게 되니 누가 더 잘하는지 비교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어떤 곡이 명작인지, 누구의 연주가 좋은 지에 대한 평론이 필요해졌다. 


  또한 뛰어난 연주기량을 뽐내기 위한 작품들이 나오면서 보편적 경향의 음악에서 벗어나 자신의 국가와 민족을 상징하는 국민주의나 민족주의 음악을 태동시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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