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해설, 1915년에 쓴 가사 없는 노래와 잘못 퍼진 연도들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는 가사 없이 모음만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보칼리제라는 말이 곧 그런 뜻이고, 작곡가가 이 곡에 붙인 제목도 그 한 낱말이 전부입니다. 작품번호로는 작품 34의 14번이고, 마디 수로는 서른여덟 마디밖에 되지 않는 짧은 곡입니다. 이 곡의 작곡 연도와 첫 출판 연도, 초연 날짜를 두고 문헌과 인터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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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팽 마주르카 Op.17 No.4 해설, 「작은 유대인」이라는 별명은 어디서 왔나

    쇼팽의 마주르카 a단조 Op.17 No.4에는 「작은 유대인」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닙니다. 폴란드어로는 「Żydek」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이름이 정말 이 곡의 것인지는 지금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습니다. 이 글은 별명이 언제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날짜순으로 따라가 보고, 별명과 상관없이 악보와 해설이 말하는 이 곡의 모습을 듣는 자리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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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팽 환상곡 f단조 Op.49 해설, 폴란드 봉기의 노래가 숨어 있다는 이야기

    쇼팽의 환상곡 f단조 작품 49는 별명이 붙지 않은 곡입니다. 쇼팽의 자필 표지에는 「Fantasie pour le piano forté」(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프랑스 초판 표지에는 「Fantaisie pour Piano」라고만 적혀 있고, 쇼팽 연구소 목록의 제목도 「환상곡 f단조」뿐입니다. 환상즉흥곡 작품 66이나 폴로네즈-환상곡 작품 61과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이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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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팽 환상 즉흥곡 특징과 박자, 쇼팽의 자필에는 없는 이름

    오른손이 쉬지 않고 쏟아져 내리고, 왼손은 그 아래에서 물결처럼 오르내립니다. 그러다 갑자기 속도가 풀리고, 느리고 넓은 노래가 한동안 이어집니다. 쇼팽의 〈환상 즉흥곡〉은 피아노를 배워 본 적이 없는 분도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 본 곡입니다. 그런데 이 익숙한 이름은 쇼팽이 남긴 악보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쇼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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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만 트로이메라이 뜻과 해석, 악보에 느리게라는 말이 없는 곡

    〈트로이메라이〉라고 하면 대개 조용한 피아노 소리를 떠올리십니다. 여리게 시작한 선율이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오고, 끝날 무렵에는 거의 멈출 듯 느려지는 곡입니다. 첼로로 연주한 것을 먼저 들어 본 분도 많을 것입니다. 이 곡은 오래전부터 「꿈꾸듯 느린 곡」으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슈만이 펴낸 악보를 펴 보면 첫머리에 「느리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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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의 어머니 헨델, 이 별명은 어디서 왔을까 · 1932년 일본 책에 남은 한 문장

    「음악의 아버지 바흐, 음악의 어머니 헨델.」 음악 시간에 한 번쯤 들어 본 짝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헨델이 어머니냐고 물으면 시원한 답을 듣기 어렵습니다. 둘 다 같은 시대의 남성 작곡가이고, 둘 중 누가 누구를 낳은 것도 아니니까요. 이 짝은 바깥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독일어와 영어를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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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 공포증 극복, 연주자들이 겪은 실제 사례와 원인·약에 관한 오해 다섯 가지

    무대에 오르기 전 손이 차가워지고 심장이 빨리 뛰는 경험은 악기를 배워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 봅니다. 발표회를 앞둔 학생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도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저는 연주회를 열 사람이 못 됩니다. 청중이 저를 주눅 들게 합니다. 그 숨결에 숨이 막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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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배의 노래 가사와 해석·한글 발음, 라 트라비아타 1막 건배 속 두 사람의 다른 대답

    「축배의 노래」는 잔을 들고 하나, 둘, 셋 하고 흔들리는 왈츠 박자에 맞춰 부르는 노래입니다. 축제나 행사에서 축하의 노래로 자주 불려서, 곡 이름은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 본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원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막에서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자리에 나오는 노래이고, 이탈리아어 첫 구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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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 트라비아타 뜻과 줄거리·아리아, 비올레타가 마지막에 스스로 부르는 이름

    〈라 트라비아타〉라는 제목은 몰라도 「축배의 노래」는 들어 본 사람이 많습니다. 잔을 들고 흔들리는 왈츠 박자에 맞춰 부르는 그 노래가 이 오페라의 1막에 나옵니다. 그런데 극장에서 막이 오르기 전 맨 처음 들리는 것은 흥겨운 건배가 아닙니다. 아주 여린 현악기 소리가 느리게 흘러나오는데, 이 첫 소리는 3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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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람스 독일 레퀴엠 가사와 해설, 그리스도의 이름이 없는 이유

    모차르트나 베르디의 레퀴엠은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라는 라틴어 기도로 시작합니다. 「레퀴엠」이라는 이름도 이 기도의 첫 낱말, 「안식」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첫 마디부터 다릅니다. 합창이 독일어로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고 노래합니다. 죽은 이를 위한 라틴어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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