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년 가을, 정신이 무너져 가던 일흔세 살의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병상에서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중얼거렸습니다. 이 말이 소문으로 퍼져 나가면서, 빈 궁정을 반세기 가까이 지킨 이 작곡가는 이후 이백 년 동안 질투에 눈이 멀어 천재를 파멸시킨 악당으로 기억되게 됩니다. 그런데 그를 실제로 간병한 하인도, 의사도 그런 자백을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신이 맑을 때의 살리에리 자신도 이 소문을 여러 차례 부인했습니다. 살리에리가 실제로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이 한마디의 헛소문 뒤에 가려져 있습니다. 인물 한눈에 보기 • 한 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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