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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실내악(Chamber Music)에 대하여 알아보기

  클래실의 감상의 마지막은 실내악이라고 말하는데 실내악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클래식의 여러 장르 가운데 실내악이란 무엇인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


  

 실내악은 명확하게 정의하기 쉽지가 않다. 가장 먼저 '실내'라는 개념이 모호하다. 더 중요한 거슨 실내악은 음악을 듣고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왜냐하면 비르투오소(명연주자)의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로 관현악의 웅장함도 없이 그저 몇 대의 악기가 조근조근 말하는 것처럼 연주하가 지루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내악에 귀가 트이게 되면 소수의 음악가들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내는 감흥을 느낄 수 있다. 


  17세기 바로크 시대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귀족들은 자신의 살롱이나 응접실의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음악을 연주하거나 전문연주자들의 연주를 감상하는 것을 즐겼다. 18세기에는 귀족처럼 가정에서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중산층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연주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요구도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음악들은 큰 공연장이 아니라 연주할 목적으로 작곡되었기 때문에 실내악(chamber music)이라고 불렀다. 



실내악에 대한 간단한 글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실내악이라고 해서 반드시 집안에서 연주된 것이 아니라 집 정원이나 거리의 광장 등 야외에서 연주되기도 하였다. 더구나 지금은 일반적으로 실내악이라고 하면 그것이 연주되는 장소의 개념보다는 관현악보다 작은 규모로 지휘자 없이 한 파트를 한 연주자가 맡아 연주하는 연주형태(ensemble)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2개 이상의 악기에 의한 소규모 그룹의 음악을 지칭한다.


  실내약은 기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성악 실내악이 있었다. 19세기 독일어권에선 베를린을 중심으로 가정에서의 사교적인 노래 부르기가 활성화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봉건 귀족들로부터 새롭게 대두한 시민 계층이 증가하며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가정이나 동아리에서 노래 부르기를 통해 지적 소양을 갖게 된 애호가들은 중창단이나 작은 합창단에서 그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들의 활동 증가와 함께 실내악으로 분류될 법한 작지만 다성부 규모의 성악 실내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슈베르트를 중심으로 했던 예술가곡의 탄생도 이러한 맥락 속에서 태어났다. 


  고전주의 시대에도 실내악은 많이 작곡되었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교향곡과 같은 비중으로 생각했던 현악4중주와 바이올린 소나타, 피아노 트리오는 교향곡처럼 진지하게 다루어졌다. 하지만 낭만주의 작곡가들에게는 실내악은 낭만적 감정의 분출이나 문학적 상념, 연주가의 현란한 기교를 과시하기에 적절한 장르가 아니었다. 슈베르트, 슈만, 멘델스존, 브람스, 드보르자크, 등의 작곡가들 고전주의가 내세웠던 음악적 이상을 계승하면서도 낭만적인 정신을 추구하고자 했다. 


  실나악은 악기에 따라 '중주'의 명칭이 달라진다. 실내악에서 사용되는 악기 편성은 2중주부터 5중주까지가 가장 보편적이며, 9중주 이상을 넘어가면 실내악보다는 관현악으로 분류된다. 같은 중주라 하더라도 여기에 어떤 악기가 포함되는가에 따라 현악 4중주 피아노 4중주, 호른 3중주, 클라리넷 5중주 등이 된다. 특히 18세기 말에 관악기가 발달하면서 관악기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았고, 20세기에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에 대한 거부감으로 실내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실내악의 악기편성은 아래에 기록한 것이 일반적이다.

  • 바이올린 소나타(sonata for violin and piano) : 바이올린, 피아노
  • 현악 3중주(string tio)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 현악 4중주(string quartet) :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 현악 5중주(suring quintet) : 현악 4중주 + 비올라 흑은 첼로
  • 피아노 3중주(piano trio):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 피아노 4중주(piano quartet):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 피아노 5중주( piano quintet) : 피아노 + 현악 4중주
  • 목관 5중주(woodwind quintet):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 금관 5중주(brass quintet) : 제1트럼펫, 제2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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