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내가 가족의 권유로 지난 2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취미생활이었던 클래식을 정리해 볼 겸 광고를 달면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말로 난생 처음 불로그 운영자가 된 것이다. 생각해보니 오늘이 만 6개월이 지났다.
며칠 전 이런 생각이 들었다. 포스팅하는 것을 경제적인 관점으로 생각해 본 것이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원금이라는 생각....
국민의 5% 정도가 클래식을 듣는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클래식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니다. 그래서 조회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조회수가 안나오는데 많은 수입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작성하는 글은 배당주의 원금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배당주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처럼, 클래식에 관한 글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배당금과 같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안정적인 수익은 아니라 들쑥날쑥하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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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inance.yahoo.com |
하지만 장점도 있다. 배당주의 경우 주가가 낮아져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포스팅한 글은 절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배당주와 달리 포스팅한 글들은 손실이 나지 않아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생각할 수 없다. 글을 작성하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글을 작성하는데 3시간만을 잡아도 최저시급을 적용하면, 2023년 최저시급 9620원 * 3시간을 하면 28860원이 나온다. 지금과 같은 유입수로는 투자한 금액을 회수할 없다.
경제적으로 비생산적임에도 계속 글을 작성하는 것은 이유가 무엇일까? 훗날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아니다! 내가 클래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전에 음악만 감상하다가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니 생각지 못한 좋은 점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글로 작성하다보니 보다 음악가들이나 작품에 대하여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었다. 단편적이었던 것이 보다 체계적으로 알아가는 느낌도 많다. 이러한 공부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때도 전보다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는 경제논리를 떠나 클래식에 대하여 좋은 글을 꾸준히 작성하여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꾸준히 블로그 글쓰기 작성하시고 클래식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천상명월님께서도 블로그 잘 만드시고 좋은 글 올려주실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삭제확실히 블로그를 하면 공부를 더 하게되요 ㅎㅎ 알고 있는것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한번 더 검증 해 보고 말이죠. 저는 그래서 포스팅 하나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ㅠㅠ
답글삭제티스토리로 들어와서 여기에 답변도 남깁니다 ㅎㅎ 블로그스팟에 선배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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