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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의 생애와 작품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라는 두 시기에 걸쳐 활동한 음악가로 활동했던 몬테베르디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는 르네상스를 마감하는 최후의 작곡가이자 바로크 시대의 문을 열어준 위대한 작곡가였다. 몬테베르디는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크레모나 대성당의 소년 성가대에 들어가 그곳의 악장인 인제네리에게 음악교육을 받았고, 15세에 <3성 모테트>를 출판했으며 연이어 1587년, 1590년, 1592년에 <5성 종교 마드리갈> 3권을 발표하며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다. 


  1590년 만토바 빈센초 곤자가(Vincenzo Gonzaga) 공작의 궁정악단에 들어간 후 만토바 궁정의 여가수였던 클라우디아 카타네오(Claudia Cattaneo)와 결혼했으며, 1602년 궁정악장이 되어 궁정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으며 오페라도 작곡했다. 하지만 월급이 박봉이었음에도 제때에 지불되지 않았으며, 아내가 사망한 이후 편두생으로 평생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1612년 공작이 사망한 후 해임을 당한 몬테베르디는 베네치아 산 마르코 대성당의 악장으로 임명되어 이전과 달리 제대로된 대우를 받았다. 그는 비엔나와 바르샤바 궁정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던 1642년까지 그곳에서 교회 음악, 오페라, 마드리갈(Madriga, 세속 성악곡)을 다수 작곡하며 활동하였다.


몬테베르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몬테베르디의 모습


  몬테베르디는 오페라 18편을 작곡했다고 알려진다. 이 중 현재 악보가 온전히 전해지는 작품은 3개뿐이며 <아리안나>는 아리아 하나만 남아 있다. 1607년 초연된 <오르페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최초의 오페라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크 시대는 물론 현재까지도 계속 상연될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포페아의 대관식>와 <율리시스의 귀향>은 지금도 상연되는 최초의 걸작 오페라들이다.


  몬테베르디는 바로크 초기 오페라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인 동시에 마드리갈의 대가였다. 몬테베르디는 16세에 작곡한 첫 번째 마드리갈 모음집을 시작으로 모두 5개의 마드리갈집을 남겼는데, 이들은 ‘미니 오페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극적이며 감정 표현이 뛰어나다. 


  몬테베르디는 대위법의 전통을 결코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음악 형식, 아리아, 춤, 합창, 레시타브드 등을 사용하는 선구자였다. 몬테베르디는 교회 선법보다는 장·단조의 조성을 선호했고, 자신보다 300년 이후의 작곡가에서나 나타나는 과감한 전조를 사용하는 등 선율과 화성에 있어 매우 진보적이고 혁신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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