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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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해설, 2·3악장이 먼저 연주된 협주곡과 1악장의 편지
피아노가 혼자 시작합니다. 오케스트라는 가만히 있고, 피아노가 아주 여린 화음을 하나씩 짚어 나갑니다. 화음은 같은 걸음으로 되풀이되면서 점점 커지고, 마지막에는 아주 큰 소리가 됩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18은 이렇게 열립니다. 그런데 이 협주곡이 처음 청중 앞에 섰을 때, 이 첫 화음들은 무대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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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덴차 뜻, 협주곡에서 관현악이 멈추는 자리와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들
카덴차는 협주곡에서 대개 관현악이 멈추고 독주자가 혼자 연주하는 대목입니다. 우리말 사전에는 곡을 맺는 화음 진행, 곧 종지라는 뜻도 함께 올라 있습니다. 협주곡을 듣다 보면 관현악이 갑자기 멎는 대목이 옵니다. 독주자 혼자 남아 한참을 갑니다. 그러다 긴 떨림음이 하나 나오면 관현악이 되받아 들어오고 곡이 마무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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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멈출 자리마다 다음 길을 냈다
바이올린이 기다리지 않습니다. 현악기가 작은 파동을 만들기 시작하자마자 독주 바이올린이 그 위로 들어와 긴 선율을 꺼냅니다.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충분히 소개하고 주인공을 불러들이는 시간이 없습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Op.64가 시작되는 방식입니다. 이 곡에서는 이런 일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이올린 혼자 연주하는 카덴차도 음악을 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