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이 우수하고, 구입하기도 쉽고, 기르기도 쉬운 식물 5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 4년 동안 여러 종의 실내 식물을 대상으로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등이 미세먼지 줄이는 식물입니다. 참고로 평균적으로 평당(3.3㎡)에 1개의 화분을 놓아야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Key Takeaways
-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실내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가장 뛰어난 식물 5종을 선정함
- 선정된 식물은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임
-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며, 관리가 쉬워 초보자에게 적합함
- 3.3㎡(1평)당 화분 1개를 배치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공기 정화 능력을 기대할 수 있음
농촌진흥청 실험은 무엇을 쟀나
본문의 5종은 농촌진흥청이 4년에 걸쳐 여러 실내식물을 시험한 결과에서 나온 순위입니다. 실험은 밀폐된 공간에 초미세먼지를 넣고 4시간 동안 줄어든 양을 잰 방식이었고,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기준)
파키라 155.8 · 백량금 142.0 · 멕시코소철 140.4 · 박쥐란 133.6 · 율마 111.5
본문에서 파키라를 첫 번째로 소개하는 이유가 이 수치입니다. 다만 5종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순위보다는 내 집 환경에서 잘 키울 수 있는 종을 고르는 편이 실제 효과에 더 가깝습니다.
배치 기준도 실험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평균적으로 3.3㎡(1평)에 화분 1개가 기준이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19.8㎡(약 6평) 거실에 잎 면적 1㎡짜리 화분을 3~5개 두었을 때 초미세먼지가 약 20% 줄었습니다.
수경재배가 아니라 흙에 심어야 한다
이 실험에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주된 경로는 잎에 붙는 것만이 아니라 흙 속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식물이라도 물에만 꽂아 기르는 수경재배보다 토양에 심어 기를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화분을 고를 때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1. 파키라 (학명 Pachira aquatica)
- 영문이름 / Money tree
- 분류 / 아욱과(Malvaceae) · 예전에는 판야과(물밤나무과, Bombacaceae)로 분류했습니다
-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멕시코
- 빛 / 반음지
- 적정온도 / 20~30°C (최소 15°C 이상 유지)
- 병해충 / 건조기에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가 발생하기 쉬움
- 관리 / 7~10일에 한 번 정도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5월에 한번 완효성 고체비료를 줍니다. 고온 건조할 때는 잎에 물을 자주 분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키라는 우리 나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가장 큰 기능성 공기정화식물입니다. 파키라는 이산화탄소 제거, 음이온 방출 및 탄소 제거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증산작용이 활발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식물입니다. 흔히 함께 이야기되는 「전자파 차단」 효과는 시중에 널리 퍼져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기대하고 고르실 항목은 아니라는 점만 밝혀 둡니다.
키는 30cm~2m까지 다양하고, 줄기는 두꺼운 편이며, 밑으로 갈수록 점점 더 굵어져서 고목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부채 모양의 큰 잎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꽃은 크고 화사해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열매는 식용도 가능한데 땅콩 맛이 납니다.
파키라는 실내에서 기르기 쉽지만 빛이 너무 많이 부족할 경우 줄기의 마디와 잎자루가 길어져 엉성한 모양을 보입니다. 원래 열대식물이기에 추위에 약한 편이므로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고, 잎에 물을 자주 뿌려주어 광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 백량금 (Ardisia crenata)
- 영문이름 / Christmas berry
- 분류 / 자금우과
- 원산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 빛 / 반음지
- 적정온도 / 16~20°C(겨울에는 5°C 이상)
- 병해충 / 건조하면 진딧물,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음
- 관리 /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줍니다. 자주 분무해서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백량금은 광택이 있는 잎과 빨간 열매가 매우 예쁘고 이국적이어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은 식물입니다.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건축자재나 가구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독물질 제거에도 상당히 효과적이어서 호흡기 질환자나 새집증후군 예방에 알맞은 실내공기 정화식물입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창가 등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빛을 잘 들게 하면 열매도 더 많이 생깁니다.
짙은 초록색의 잎은 긴 타원형인데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입니다. 잎자루의 길이는 대략 5~10mm입니다. 6~8월 사이 흰 바탕에 검은색 점이 있는 꽃이 가지와 줄기 끝에 피는데, 향기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열매는 9월에 빨갛게 익으며 다음 해 꽃이 필 때까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대략 50cm 정도까지 자라지만 성장은 좀 느린 편입니다. 기르기는 비교적 쉬운 식물입니다. 건조하면 줄기나 잎의 뒷면에 진딧물, 깍지벌레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잎이 건조하지 않게 자주 분무해 주고, 흙의 표면이 말랐을 때 물을 넉넉히 주도록 합니다. 다만 빨간 열매가 눈에 잘 띄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입에 넣기 쉬우므로, 손이 닿지 않는 자리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3. 멕시코소철 (Zamia furfuracea)
- 영문이름 / Cardboard palm (골판지 같은 잎에서 온 이름입니다. 시중에서 「Sago palm」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으나 그 이름은 다른 식물인 소철 Cycas revoluta의 것이라 혼동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분류 / 자미아과(Zamiaceae) · 소철과(Cycadaceae)와는 다른 과입니다. 다만 둘 다 넓게는 소철류(cycad)에 속합니다
- 원산지 / 멕시코, 자메이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쿠바, 브라질, 페루, 도미니카 공화국
- 빛 / 양지, 반양지
- 적정온도 / 10°C 이상
- 병해충 /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와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관리 / 표면의 흙이 거의 말랐을 때 물을 넉넉하게 줍니다. 한 달에 한 번 액체비료를 줍니다. 너무 건조하면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소철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수억 년 전부터 존재하던 화석식물입니다. 긴 타원형의 잎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테리어용으로 좋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생명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매우 뛰어난 식물입니다. 실내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독성이 있습니다 · 반려동물·어린이가 있는 집은 자리를 먼저 정하시라
멕시코소철을 포함한 소철류는 사이카신(cycasin)이라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고, 잎·줄기·씨앗 등 식물 전체가 해당됩니다. 삼켰을 때 심한 위장 증상과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양이 많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개가 씨앗을 물어뜯는 사고가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비교표에도 적어 두었지만 본문에서 한 번 더 강조해 둡니다. 키우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어린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두시라는 뜻입니다.
골판지처럼 딱딱한 반광택의 잎은 앞뒤에 잔털이 있는데, 각종 곰팡이나 세균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닦아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새로 나온 싹은 매우 연한 황록색이나 연녹색을 띠지만 오래된 잎일수록 짙은 녹색으로 차츰 변합니다.
멕시코소철은 물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로, 너무 건조하면 잎이 누렇게 변색될 수도 있으니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배수층을 충분히 깔아주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합니다.
4. 박쥐란 (Platycerium bifurcatum)
- 영문이름 / Staghorn fern
- 분류 / 고란초과
- 원산지 / 호주와 아메리카 및 아시아 열대지역
- 빛 / 반음지
- 적정온도 / 16~20°C(월동 온도 13°C 이상)
- 병해충 /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 개각충, 깍지벌레, 진딧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관리 / 봄, 여름, 가을에는 토양을 되도록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겨울에는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넉넉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무는 자주 해주는 것이 좋고,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더 자주 분무해 줍니다.
열대와 온대지역이 원산지인 박쥐란은 나무에 붙어 자라는 착생 관엽식물입니다. 잎의 생김새가 박쥐의 날개를 닮아 「박쥐란」이라고 불리며, 외국에서는 수사슴의 뿔 모양과 닮았다 하여 「staghorn fern」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개성 강한 독특한 생김새로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화분에 심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공중에 걸어놓는 공중식물(hanging plant)로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적은 대로 미세먼지 저감에는 흙이 함께 일하므로, 공중에 매다는 방식은 인테리어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좋습니다.
박쥐란은 덩어리 같은 뿌리줄기에서 두 가지 잎이 모여 나오는 독특한 식물로, 자세히 보면 잎이 많은 털로 덮여 있습니다. 자라면서 끝이 차츰 사슴뿔처럼 갈라지고 늘어져서 황갈색으로 바뀝니다. 갈라진 잎의 길이는 대략 10cm, 폭은 4cm 정도입니다.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이기에 건조한 곳보다는 습한 곳에서 잘 자라고, 잎에 자주 분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통풍이 중요한 식물이므로,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서 기르도록 하며,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율마 (Cupressus macrocarpa)
- 영문이름 / Monterey cypress
- 분류 / 측백나뭇과
- 원산지 / 북아메리카
- 빛 / 양지, 반양지
- 적정온도 / 15~23°C 이상
- 병해충 /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 청벌레, 진딧물,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관리 / 봄과 여름, 가을에는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겨울에는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나무일수록 물을 자주 주는 편이 좋습니다.
율마는 바늘 모양의 잎과 황금빛 모습이 매우 독특할 뿐만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하는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분화용으로 인기가 높은 식물입니다. 실내 공기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으면 싱그럽고 향긋한 레몬향이나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유럽에서는 오일을 채취하거나 원예 치료에 쓰기도 하며, 최근에는 전나무 대신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햇빛과 통풍 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쉽게 시들어버리므로 처음 식물을 기르는 사람에게는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조와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너무 오랜 시간 영하의 기온에 노출되면 얼어 죽을 수도 있으니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한쪽만 햇볕을 많이 받게 되면 갈변되기 쉬우므로 골고루 햇볕을 받도록 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둡니다. 5종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높은 편이라, 첫 식물로 고르실 생각이라면 파키라나 백량금 쪽이 실패가 적습니다.
실내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는 농촌진흥청의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확인된 공기정화식물입니다.
이 식물들은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실내 습도 조절 및 인테리어 효과까지 제공합니다. 대부분 관리가 용이하여 식물을 처음 기르는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화분 하나를 실내에 두는 것만으로도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식물은 환기를 대신하지 못하므로, 창문을 여는 습관과 함께 쓰실 때 가장 잘 작동합니다.
잎이 큼직한 실내식물을 하나 더 들이고 싶으시다면 여인초 키우기 총정리도 함께 참고하실 만합니다.
미세먼지 정화식물 한눈에 비교하기
| 식물 | 빛 | 권장온도 | 물주기 기준 | 병해충/주의 | 반려동물 | 난이도 |
|---|---|---|---|---|---|---|
| 파키라 | 반음지 | 20~30°C (15°C↑) | 표면 흙 마르면 7~10일 간격 물주기, 고온건조 시 분무 | 응애 주의 | 비교적 안전(무독성으로 알려짐) | 쉬움 |
| 백량금 | 반음지(밝을수록 결실↑) | 16~20°C (겨울 5°C↑) | 표면 흙 마르면 충분히, 잎 분무로 건조 방지 | 진딧물·깍지벌레 | 주의(열매·잎 섭취 금지) | 쉬움 |
| 멕시코소철 | 양지~반양지 | 10°C↑ | 표면 흙 거의 마르면 듬뿍, 월 1회 액비 | 응애·깍지벌레 | 독성(매우 위험, 절대 섭취 금지) | 보통 |
| 박쥐란 | 반음지(통풍 필수) | 16~20°C (월동 13°C↑) | 봄·여름·가을 촉촉, 겨울엔 표면 마르면 듬뿍 + 잦은 분무 | 응애·개각충·깍지벌레·진딧물 | 안전(무독성으로 알려짐) | 보통 |
| 율마 | 양지~반양지(통풍 중요) | 15~23°C | 봄·여름·가을 표면 마르면 충분히, 겨울 건조관리 | 응애·청벌레·진딧물·깍지벌레 | 주의(향 성분 민감 개체 주의) | 어려움 |
※ 반려동물 항목은 일반적 참고 기준입니다. 개체·종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모든 식물은 반려동물이 씹거나 삼키지 않도록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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