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를 여행하면서 모링가(Moringa)를 알게 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일부 지역에서 '기적의 나무'라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어온 식물로 최근에는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탄자니아 모시 지방에서 생산된 몰링가 씨앗 5kg을 구매해왔다. 현지에서 혈압이 내려갔다는 사람, 머리털이 났다는 사람, 눈이 밝아졌다는 사람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모링가가 어떤 나무인지, 모링가의 효능, 잎과 씨앗의 차이, 섭취 방법 및 부작용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 모링가(Moringa oleifera)란?
모링가는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 산기슭이 원산지인 나무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생명의 나무' 또는 '기적의 나무'라고 불린다. 모링가가 '기적의 나무'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놀라운 영양 성분에 있다. 잎, 씨앗, 꼬투리 등 거의 모든 부분을 활용할 수 있지만, 특히 잎에 영양소가 집중되어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아열대 및 열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며, 특히 탄자니아에서도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자 경제 작물로 주목받는다.
2. 모링가 잎
모링가 잎은 '자연의 종합 비타민', '식물계의 영양 발전소'라 불릴 만큼 넓은 스펙트럼의 영양소를 매우 높은 밀도로 함유한다. 전반적인 영양 균형과 신체 기능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 모링가 잎의 주요 영양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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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단백질 (Complete Protein): 식물에서는 드물게, 인체가 스스로 합성할 수 없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 공급원이다. 이는 근육 생성과 신체 조직 유지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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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비타민 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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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A (베타카로틴): 시력 보호와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당근보다 훨씬 풍부한 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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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 강력한 항산화제로, 오렌지보다 몇 배나 많은 양이 들어있어 피부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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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E, K, B군 등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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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미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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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뼈 건강의 대명사인 우유보다 많은 양의 칼슘을 함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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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빈혈 예방에 필수적인 철분은 시금치보다 월등히 많아, 특히 여성 건강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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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 마그네슘 등 신체 기능 조절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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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식물성 항산화 물질 (파이토케미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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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르세틴 (Quercetin): 혈압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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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겐산 (Chlorogenic Acid):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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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46종에 달하는 항산화 물질이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2) 모링가 잎의 주요 건강 효능
이처럼 놀라운 영양 성분을 바탕으로 모링가 잎은 다음과 같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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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체계 강화: 풍부한 비타민 A, C와 각종 항산화 성분들이 신체의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여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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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 억제: 퀘르세틴,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등 강력한 항염증 성분들이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체내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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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예방 및 개선: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철분 함량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생성을 도와 어지럼증과 빈혈 증상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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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증진 및 피로 해소: 각종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 생성을 도와 만성 피로를 해소하고 활력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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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건강 증진: 칼슘뿐만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마그네슘과 비타민 K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골밀도가 중요한 중장년층의 뼈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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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 보조: 클로로겐산 등의 성분이 식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변동하는 것을 막아주어, 건강한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