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 스페셜 눈보라가 몰아치는 대성당의 차가운 돌바닥 위, 소년 네로와 충견 파트라슈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한 폭의 그림 앞에서 숨을 거둡니다. 우리에게 명작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 로 뼛속 깊이 각인된 이 슬픈 이야기의 무대는, 사실 서양 예술사에서 이탈리아와 쌍벽을 이루며 시각과 청각 모두를 지배했던 위대한 땅, '플랑드르(Flandre)' 입니다. 고대 게르만어로 '홍수로 물에 잠긴 땅'이라는 뜻을 가진 이 습하고 척박한 북해 연안의 저지대는, 어떻게 유럽 미술의 색채를 바꾸고 전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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