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을 여는 클래식,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
(Morgenstemning, Morning Mood)
제목만으로도 이른 새벽 해가 떠오르며 점차 세상이 환해지면서 새로운 날이 시작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그 때문에 아침에 듣기 좋은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핵심 요약
• 정확한 무대 : 노르웨이 아침이 아니라 모로코(아프리카) 해안의 새벽 — 희곡 〈페르 귄트〉 제4막 서주 장면
• 형식/표기 : 6/8 · E장조 · Allegretto pastorale — 플루트가 주제를 열고 오보에가 응답, 첫
• 원전/모음곡 : 부수음악 원전 26개 번호(Op.23) → 모음곡 1·2로 발췌(1888/1893)
• 연혁 : 작곡 1874–75, 초연 1876.2.24 크리스티아니아(오슬로)
• 정확한 무대 : 노르웨이 아침이 아니라 모로코(아프리카) 해안의 새벽 — 희곡 〈페르 귄트〉 제4막 서주 장면
• 형식/표기 : 6/8 · E장조 · Allegretto pastorale — 플루트가 주제를 열고 오보에가 응답, 첫
forte에서 ‘일출’이 번쩍• 원전/모음곡 : 부수음악 원전 26개 번호(Op.23) → 모음곡 1·2로 발췌(1888/1893)
• 연혁 : 작곡 1874–75, 초연 1876.2.24 크리스티아니아(오슬로)
"아침의 기분"은 어떤 곡?
이 곡은 극작가 헨리크 입센(Henrik Ibsen, 1828–1906)이 노르웨이에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집필한 희곡
<페르 귄트>를 위한 부수음악으로 작곡되었다. 낭만주의 시대에는 연극에서 극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거나 장면 전환을 돕기 위해
서곡, 막간음악, 춤곡, 합창, 배경음악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오늘날 자주 듣는 연주회용 버전은 무대 맥락에서 발췌·재배열된
모음곡이다. 이 곡의 원래 장면은 제4막 서주로, 모로코 해안의 새벽을 비춘다.
희곡 <페르 귄트>와 그리그의 음악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 1843–1907)는 1874년 입센의 요청을 받아 1874–75년에 작곡했고,
연극과 함께 1876년 2월 24일 크리스티아니아(오늘의 오슬로)에서 초연되었다. 원전 부수음악은 총 26개 번호(movements)로 구성되며,
이후 대중적 넘버만 추려 모음곡 1번 Op.46(1888), 모음곡 2번 Op.55(1893)을 출판했다.
(초기의 피아노 연탄 판본도 유통되었지만, 연극용 오케스트라 판이 정본이며 모음곡은 이를 연주회용으로 발췌한 편집본이다.)
연극 <페르 귄트>는 주인공 페르가 방탕한 삶을 살며 여러 사건을 겪지만,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 연인 솔베이그의 품에서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다.
페르 귄트 모음곡 1번과 2번
모음곡 1번의 네 곡은 “아침의 기분”, “오제의 죽음”, “아니트라의 춤”, “산속 마왕의 전당(=산왕의 궁전에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아침의 기분”이 가장 인기가 많다. 모음곡 2번에서는 “솔베이그의 노래”가 특히 유명하다.
"아침의 기분"의 음악적 특징
“아침의 기분”은 원래 제4막의 전주곡이다. 페르가 타고 있던 배가 풍랑으로 난파된 뒤, 그가 모로코 사막의 일출을 맞이하는
서주 장면에 붙는다. 이 곡은 E장조에 6/8의 유연한 물결 위로 목가적 선율이 흐른다(흔한 오기: 3/4가 아니라 6/8).
무엇보다 플루트가 청초한 주제를 열고 오보에가 곧바로 응답하는 문답 속에서, 현악의 얇은 패드가 배경광처럼 반짝인다.
초반의 첫
forte에서 음악이 훅 밝아지는데, 이는 마치 태양이 구름을 가르며 떠오르는 순간을 형상화한 포인트다.
주제는 오음음계(펜타토닉) 성격이 뚜렷해 맑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 장면 설정은 북아프리카이지만,
청자에게 ‘노르웨이적’ 목가미로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극 중 갈대피리를 깎는 페르의 행동과 플루트의 개시는
음향–서사 연결을 만들어 낸다. (클라리넷·바순 등 저음 목관은 아침 공기의 정적을 받쳐 주는 역할로 색채를 더한다.)
이 곡은 단순하면서도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율을 가진 명곡으로, 드라마·영화·광고·애니메이션 등에서 아침의 상쾌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표현하는 음악으로 자주 쓰인다. 다만 연주회에서는 모음곡으로만 접하는 탓에, 본래의 아프리카 무대를 잊고
‘북유럽 새벽’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
오해 바로잡기
• 배경: 노르웨이 X → 모로코(아프리카) 사막의 일출 O
• 박자: 3/4 X → 6/8 O (Allegretto pastorale)
• 장르: 순수 기악곡 — 가사는 없고, 희곡의 대사·무대지시와 결합된 장면음악임
• 배경: 노르웨이 X → 모로코(아프리카) 사막의 일출 O
• 박자: 3/4 X → 6/8 O (Allegretto pastorale)
• 장르: 순수 기악곡 — 가사는 없고, 희곡의 대사·무대지시와 결합된 장면음악임
감상하기
코리아솔로이츠 오케스트라의 연주인데 모음곡 1번의 네 곡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곡이 “아침의 기분”이다.
관련 글 : 그리그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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