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팟(블로거) 퍼머링크(영구URL 주소) 설정방법
블로그 포스팅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쉽게 놓치는 설정이 바로 퍼머링크(Permalink, 영구 주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목만 신경 쓰고 퍼머링크는 자동으로 설정되는 대로 내버려 두곤 합니다. 하지만 이 사소한 무관심이 구글 상위 노출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블로거(Blogspot)의 퍼머링크가 무엇인지,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왜 중요한지, 그리고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퍼머링크를 설정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황금률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특히, 제가 직접 겪었던 잘못된 퍼머링크 설정으로 인한 트래픽 재앙과 해결 과정을 실제 사례로 공유하여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 |
퍼머링크 설정은 글의 SEO 성패를 좌우하는 첫 단추입니다. |
1. 퍼머링크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퍼머링크(Permalink)는 'Permanent Link'의 줄임말로, 블로그의 각 글에 부여되는 고유하고 영구적인 인터넷 주소(URL)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myblog.com/2025/10/my-first-post.html
과 같은 형태입니다.
이 주소는 단순히 글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 검색엔진과 사용자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 콘텐츠 예측 : 사용자는 주소만 보고도 '이 글이 어떤 내용이겠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 키워드 정보 : 주소에 핵심 키워드가 포함되면, 검색엔진은 이 글이 해당 주제와 관련이 깊다고 판단하여 검색 순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신뢰도 및 공유 편의성 : 잘 정리된 주소는 전문적인 인상을 주며, 다른 곳에 공유하기도 편리합니다.
2. 블로거 퍼머링크 설정 방법 (2가지 유형)
블로거 글쓰기 화면의 오른쪽 [게시물 설정] 메뉴에서 퍼머링크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는 두 가지 유형의 퍼머링크를 제공합니다.
A. 자동 퍼머링크
글의 제목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글 제목이 "Van Gogh Starry Night"이라면, 퍼머링크는 자동으로 /van-gogh-starry-night.html
과 같이 설정됩니다. 편리하지만, 제목이 길거나 한글일 경우 원하지 않는 형태로 주소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B. 사용자 설정 퍼머링크 (강력 추천)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SEO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 방법을 사용**하여, 아래 '작성 황금률'에 따라 주소를 직접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글쓰기 화면 오른쪽 메뉴에서 [퍼머링크]를 클릭합니다.
- [사용자 설정 퍼머링크]를 선택합니다.
- 원하는 주소를 입력란에 직접 작성합니다. (예:
van-gogh-starry-night-analysis.html
)
![]() |
블로거에서 퍼머링크를 설정하는 화면 예시. |
3. SEO를 위한 퍼머링크 작성 황금률 (주의사항)
검색엔진이 가장 좋아하는 퍼머링크를 만드는 5가지 핵심 규칙입니다.
- ① 소문자와 하이픈(-)만 사용하세요 : 이것이 가장 중요한 규칙입니다. 대문자나 언더스코어(_)는 사용하지 마세요. 특히 공백(스페이스)을 포함하면 주소창에서는
%20
이라는 알아보기 힘든 코드로 변환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예:my post url (X)
→.../my%20post%20url
)
(올바른 예:my-post-url (O)
)
- ② 짧고 명확하게 작성하세요 : 불필요한 단어(a, the, is, of 등)는 빼고, 3~5개 핵심 단어로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③ 핵심 키워드를 포함하세요 : 사용자가 검색할 만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주소의 앞부분에 배치하세요.
- ④ 가급적 영어로 작성하세요 : 블로거에서 한글 퍼머링크 설정은 가능하지만, 공유 시 깨지거나 길어지는(인코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표시되는 영어가 가장 안전합니다.
- ⑤ 한 번 정하면 바꾸지 마세요 : 이름처럼 '영구적인' 주소이므로, 발행 후에는 절대 변경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불가피하게 변경 시에는 반드시 '리디렉션' 작업을 해야 합니다.
4. [실제 사례] 잘못된 퍼머링크가 부른 트래픽 재앙과 해결 과정
이론적인 설명만으로는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끔찍한 실패 사례를 통해 위 규칙들이 왜 중요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
![]() |
잘못된 URL 하나가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음 |
문제의 현상 : 클릭하면 홈으로, 순위는 저 멀리
- 증상 1 : 구글에서 내 글을 클릭하면 개별 포스트가 아닌 블로그 메인 화면이 나타남.
- 증상 2 : 정성껏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경쟁 글에 밀려 상위 노출에 계속 실패함.
원인 분석 : 단 하나의 대문자 실수
알고보니 문제의 원인은 단 하나, 퍼머링크에 대문자를 섞어 쓴 것이었습니다.
- 제가 발행한 실제 주소:
.../VanGogh-StarryNight.html
- 검색엔진이 인식하고 사용자가 클릭하게 되는 주소:
.../vangogh-starrynight.html
웹 서버는 URL의 대문자와 소문자를 다른 문자로 인식합니다.
결과적으로 소문자 주소로 접근한 모든 방문객은 '없는 페이지(404 오류)'로 연결되었고, 제 블로그 테마는 이 오류 페이지 대신 홈 화면을 보여주도록 설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SEO 점수 분산, 나쁜 사용자 경험, 깨진 링크 발생이라는 3가지 치명타를 맞고 상위 노출에 실패했습니다.
해결 과정 : 3단계 복구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 3단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1단계 (주소 변경) : 글의 퍼머링크를 규칙에 맞게 전부 소문자인
van-gogh-starry-night.html
로 수정. - 2단계 (선택사항 - 맞춤 리디렉션 설정): 이미 발행한 포스트의 주소를 변경했을 때만 필요하며, 특히 외부 사이트나 SNS에 예전 대문자 주소 링크가 많이 공유된 경우에 중요합니다. 새로 발행하는 글에는 이 과정은 완전히 건너뛰어도 됩니다.
블로거의 [설정] → [오류 및 리디렉션] 메뉴의 '맞춤 리디렉션' 기능에서, 옛 대문자 주소(From)로 오는 모든 트래픽을 새 소문자 주소(To)로 영구적으로 보내도록 설정합니다.
- 3단계 (구글에 보고) : 구글 서치 콘솔의 'URL 검사' 기능을 통해 새 주소를 제출하고 '색인 생성 요청'.
5. 자주 묻는 질문 (FAQ)
- Q. 퍼머링크에 한글을 써도 되나요?
- A.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글 URL은 다른 서비스에 공유할 때 알아볼 수 없는 긴 코드(예: %EC%95%88%EB%85...)로 변환되어 지저분해 보이고, 일부 오래된 시스템에서는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SEO와 호환성을 위해 **영어로 작성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Q. 이미 발행한 글이 많은데, 전부 수정해야 하나요?
- A. 아닙니다. 이미 구글에 잘 노출되고 있는 글은 굳이 수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를 바꾸면 SEO 점수가 초기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트래픽이 거의 없거나 매우 중요한 핵심 콘텐츠**라면, 위 3단계 복구 과정을 따라 수정하고 리디렉션을 꼭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발행하는 글부터 황금률을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Q. 하이픈(-)과 언더스코어(_) 중 무엇을 써야 하나요?
- A. 구글은 공식적으로 단어와 단어를 구분하는 데 **하이픈(-)** 사용을 권장합니다. 언더스코어(_)는 단어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붙여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SEO에는 하이픈이 더 유리합니다.
결론 : 퍼머링크는 글의 제목처럼 신중하게
퍼머링크는 단순히 자동으로 생성되는 기술적인 주소가 아니라, 내 글의 정체성을 담은 '이름'과 같습니다. 좋은 이름이 기억에 오래 남듯, 잘 만든 퍼머링크는 검색엔진과 독자 모두에게 오랫동안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퍼머링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소문자와 하이픈(-)만 사용한다."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기 전, 이 황금률을 꼭 기억하세요. 이 작은 습관 하나가 여러분의 소중한 콘텐츠를 구글 상위 노출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