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이 우수하고, 구입하기도 쉽고, 기르기도 쉬운 식물 5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농업진흥청에서 4년 동안 여러 종의 실내 식물을 대상으로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파키라, 백금량, 맥시코소철, 박쥐란, 율무 등이 미세먼지 줄이는 식물이다. 참고로 평균적으로 평당(3.3㎡)에 1개의 화분을 놓아야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파키라(학명 Pachira aquatica)
- 영문이름 / Money tree
- 분류 / 물밤나무과
-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멕시코
- 빛 / 반음지
- 적정온도 / 20~30°C (최소 15°C 이상 유지)
- 병해충 / 건조기에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가 발생하기 쉬움
- 관리 / 7~10일에 한 번 정도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준다
5월에 한번 완효성 고체비료를 준다.
고온 건조할 때는 잎에 물을 자주 분무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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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라(출처: ealsimple.com) |
파키라는 우리 나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최고의 기능성 공기정화식물이다. 파키라는 이산화탄소 제거, 음이온 방출, 전자파 차단 및 탄소 제거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증산작용이 활발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식물이다.
키는 30cm~2m까지 다양하고, 줄기는 두꺼운 편이며, 밑으로 갈수록 점점 더 굵어져서 고목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부채 모양의 큰 잎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꽃은 크고 아름다워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매우 인기가 높다. 열매는 식용도 가능한데 땅콩 맛이 난다.
파키라는 실내에서 기르기 쉽지만 빛이 너무 많이 부족할 경우 줄기의 마디와 잎자루가 길어져 엉성한 모양을 보인다. 원래 열대식물이기에 추위에 약한 편이므로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고, 잎에 물을 자주 뿌려주어 광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2. 백량금(학명 Ardisia crenata)
- 영문이름 / Christmas berry
- 분류 / 자금우과
- 원산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 빛 / 반음지
- 적정온도 / 16~20°C(겨울에는 5°C 이상)
- 병해충 / 건조하면 진딧물,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음
- 관리 /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준다.
자주 분무해서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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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량금 (출처: verd.ie) |
백량금은 광택이 있는 잎과 빨간 열매가 매우 예쁘고 이국적이어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은 식물이다.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건축자재나 가구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독물질 제거에도 상당히 효과적이어서 호흡기 질환자나 새집증후군 예방에 더없이 좋은 실내공기 정화식물이다.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창가 등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놓는 것이 좋다. 빛을 잘 들게 하면 열매도 더 많이 생긴다.
짙은 초록색의 잎은 긴 타원형인데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대략 5~10mm이다. 6~8월 사이 흰 바탕에 검은색 점이 있는 꽃이 가지와 줄기 끝에 피는데, 향기는 거의 나지 않는다. 열매는 9월에 빨갛게 익으며 다음 해 꽃이 필 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실내에서 키우면 대략 50cm 정도까지 자라지만 성장은 좀 느린 편이다. 기르기는 비교적 쉬운 식물이다. 건조하면 줄기나 잎의 뒷면에 진딧물, 깍지벌레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잎이 건조하지 않게 자주 분무해 주고, 흙의 표면이 말랐을 때 물을 넉넉히 주도록 한다.
3. 멕시코소철 (학명 Zamia furfuracea)
- 영문이름 / Sago palm
- 분류 / 소철과
- 원산지 / 멕시코, 자메이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쿠바, 브라질, 페루, 도미니카 공화국
- 빛 / 양지, 반양지
- 적정온도 / 10°C 이상
병해충 /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와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다.
- 관리 / 표면의 흙이 거의 말랐을 때 물을 넉넉하게 준다.
한 달에 한 번 액체비료를 준다.
너무 건조하면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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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소철 (출처: myjunglehome.com.au) |
멕시코소철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수억 년 전부터 존재하던 화석식물이다. 긴 타원형의 잎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테리어용으로 좋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생명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매우 뛰어난 식물이다. 실내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물이다.
골판지처럼 딱딱한 반광택의 잎은 앞뒤에 잔털이 있는데, 각종 곰팡이나 세균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닦아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새로 나온 싹은 매우 연한 황록색이나 연녹색을 띠지만 오래된 잎일수록 짙은 녹색으로 차츰 변한다.
멕시코소철은 물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로, 너무 건조하면 잎이 누렇게 변색될 수도 있으니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배수층을 충분히 깔아주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한다.
4. 박쥐란 (학명 Platycerium bifurcatum)
- 영문이름 / Staghorn fern
- 분류 / 고란초과
- 원산지 / 호주와 아메리카 및 아시아 열대지역
- 빛 / 반음지
- 적정온도 / 16~20°C(월동 온도 13°C 이상)
- 병해충 /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 개각충, 깍지벌레, 진딧물이 생길 수 있다.
- 관리 / 봄, 여름, 가을에는 토양을 되도록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겨울에는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넉넉히 주는 것이 좋다.
분무는 자주 해주는 것이 좋고,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더 자주 분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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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란 (출처: noahgardencentre.com) |
열대와 온대지역이 원산지인 박쥐란은 나무에 붙어 자라는 착생 관엽식물이다. 잎의 생김새가 박쥐의 날개를 닮아 '박쥐란'이라고 불리며, 외국에서는 수사슴의 뿔 모양과 닮았다 하여 'staghorn fer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성 강한 독특한 생김새로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화분에 심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공중에 걸어놓는 공중식물(hanging plant)로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쥐란은 덩어리 같은 뿌리줄기에서 두 가지 잎이 모여 나오는 독특한 식물로, 자세히 보면 잎이 많은 털로 덮여 있다. 자라면서 끝이 차츰 사슴뿔처럼 갈라지고 늘어져서 황갈색으로 바뀐다. 갈라진 잎의 길이는 대략 10cm, 폭은 4cm 정도이다.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이기에 건조한 곳보다는 습한 곳에서 잘 자라고, 잎에 자주 분무해 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통풍이 중요한 식물이므로,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서 기르도록 하며,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율마(학명 Cupressus macrocarpa)
- 영문이름 / Monterey cypress
- 분류 / 측백나뭇과
- 원산지 / 북아메리카
- 빛 / 양지, 반양지
- 적정온도 / 15~23°C 이상
- 병해충 / 응애(작은 진드기나 좀진드기), 청벌레, 진딧물,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다.
- 관리 / 봄과 여름, 가을에는 표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겨울에는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어린 나무일수록 물을 자주 주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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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 (출처: noahgardencentre.com) |
율마는 바늘 모양의 잎과 황금빛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하는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분화용으로 인기가 높은 식물이다. 실내 공기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력이 매우 뛰어나다.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으면 싱그럽고 향긋한 레몬향이나 기분을 좋게 만든다. 유럽에서는 오일을 채취하거나 원예 치료에 쓰기도 하며, 최근에는 전나무 대신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햇빛과 통풍 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쉽게 시들어버리므로 처음 식물을 기르는 사람에게는 키우기가 쉽지 않다. 건조와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너무 오랜 시간 영하의 기온에 노출되면 얼어 죽을 수도 있으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한쪽만 햇볕을 많이 받게 되면 갈변되기 쉬우므로 골고루 햇볕을 받도록 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둔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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