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생애와 작품

 바로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이자 서양 음악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천재 중 한 명인 바흐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는 독일의 아이제나하에서 암부로시우스의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바흐의 가문은 그때까지 200년 간 50명 이상의 음악가들을 배출한 명문 음악 가문이었다. 9세에 어머니를 10세에 아버지를 잃고 파헬벨의 제자였던 맏형 요한에게 맡겨져 교육을 받았다. 

 1703년 아른슈타트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으나 뤼베크에 있는 북스테후데 연주를 들으러 도보여행을 갔다가 귀임이 늦어져 해고를 당하게 된다. 1707년 뭘하우젠교회의 오르가니스티가 되고 6촌 여동생 마리아와 결혼을 했다.  

  이듬해 바이마르 궁정음악가로 취직해 10년간 작품 활동을 하며 오르간 음악을 다수 작곡했는데, 베이스 라인으로 변주를 만들어간 파사칼리아가 있다. 1717년 괴텐 궁정악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곳에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평균율 파아노곡집,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위한 무반주 작품 등이 탄생하였다.

출처 : christianitytoday.com

  1720년 아내 마리아가 사망하자 안나와 재혼을 하며 13명의 자녀가 출생하자 1723년 라이프니치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시 전체 교회 4곳의 칸토르(음악감독)로 정기적으로 교회음악을 작곡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200여 곡에 이르는 칸타타와 수난곡, 미사 등의 성악작품들을 써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729년 [마태수난곡]을 정점으로 작곡에 대한 열정이 식어갔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시대의 음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1736년부터는 자신이 작곡한 작품들을 정리하는데 전력을 다했으며, 자녀들의 성공이 바흐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1750년 시력이 나빠지고 뇌졸증 발작으로 쓰러져 사망하였는데, 바흐의 죽음으로 바로크 시대가 끝나게 된다.

  바흐의 작품으로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관현악 모음곡] 제2번과 제3번, [평균율 피아노곡집],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위한 무반주 작품, 영국 모음곡, 프랑스 모음곡 등이 있는데,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6곡으로 각 곡마다 3악장씩 18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번과 5번곡은 기업이나 방송의 시그널 곡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관현악 조곡 제3번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G선상의 아리아]이며, 프랑스 모음곡은 6곡으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바흐는 바로크 전통적 음악 어법인 푸가의 완성에 이르렀고, 베토벤이 '화성의 아버지'라고 불렀을 만큼 화성적 어법에도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그의 평균율 피아노곡집은 조성음악의 획기적인 전환에 기여했는데, 제1권과 제2권에는 각각 장조와 단조로 된 24개의 프렐류드와 푸가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제1권의 제1번 프렐류드는 샤를르 구노가 멜로디를 만들어 음악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 곡이 유명한 [아베 마리아]다. 바로크 시대 음악의 종결자로 불리기도 한 바흐의 음악 속에 들어있는 대위법과 푸가는 과학적인 논리와 전개가 있고 그 속에는 음악적 서정성과 예술의 혼이 살아 움직인다.

  푸가의 기법은 시력이 나빠지며 말년에 끝을 맺지 못하고 미완성으로 남긴 곡으로 바로크 최고 유산이라 불리고 있는데, 음의 방향을 뒤집어 새롭게 작곡하는 등 많은 기법이 사용되었다. 

  1904년에 슈미더(Wolfgang Schmieder)가 중요한 바흐 작품 목록을 정리했는데 이것이 Bw이며, 바흐의 작품을 칸타타, 모테트, 코랄, 오르간, 건반악기 등 주제별로 정리했다.